18일 제2본점 앞서 기자회견
“대구은행은 기업부패 종합세트” 주장
“대구시민을 생각한다면 박인규 행장은 즉각 사퇴하라!”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체제는 불법 비자금, 채용청탁, 거래업체 대상 갑질, 부하직원 성추행 등 ‘기업부패 종합세트’와 다름없다”며 박 행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박남규 감사의 임원 휴대폰 검열 중단 ▦ 이사회 인사행정 중단 ▦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감독 등을 요구했다. 대구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임원 선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지혁 대구참여연대 정책팀장은 “대구은행은 공공기관에 입점하는 등 단순한 사회기업이 아닌 지역기업이다”며 “지역대표기업에 걸 맞는 공공성과 책임을 보여야 할 때다”고 꼬집었다.
대구은행이 당초 예정과 같이 19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인사단행을 감행할 시 금융감독권 감독권 행사 요구와 개인정보법 및 통신법 위반 고발검토, 시민참여 항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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