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개표가 96% 진행된 가운데 중도우파연합체 ‘칠레 바모스’(칠레여 갑시다ㆍCV) 후보로 나선 피녜라 전 대통령이 중동좌파여당연합 ‘누에바 마요리아’(새로운 다수ㆍNM) 후보인 알레한드로 기지예르 상원의원(45%)보다 많은 약 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지예르 의원은 패배를 인정한 상태다. 17일 밤 기지예르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패배했다고 말하고 피녜라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4년 퇴임 이후 4년 만에 재집권을 하게 됐다. 그는 억만장자이자 기업가 출신으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인물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1차 투표에서 36.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득표에는 실패했다. 칠레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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