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14호 골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0분 필리페 쿠티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네 골을 쏟아 부으며 홈팀인 AFC 본머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9승 7무 2패(승점 34)를 기록, 아스널(승점 33)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첼시(승점 38)와는 승점 4점 차다.
이날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전반 44분 한 골을 터뜨린 살라는 리그 14호 골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12골ㆍ토트넘)과 라힘 스털링(11골ㆍ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ㆍ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10골)을 따돌리고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살라는 전반 막판 상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6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이후 26경기에서 20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국 이집트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며 BBC 선정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로멜로 루카쿠의 선제골과 전반 35분 제시 린가드의 추가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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