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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바가지 숙박요금’ 잡는다…26일부터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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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바가지 숙박요금’ 잡는다…26일부터 집중 단속

입력
2017.12.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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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 천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황노진(46·가운데)씨가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탑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황씨는 다둥이 가장(4자녀)이어서 주자로 선정됐다 천안=연합뉴스
17일 충남 천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황노진(46·가운데)씨가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탑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황씨는 다둥이 가장(4자녀)이어서 주자로 선정됐다 천안=연합뉴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징수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강원도청과 점검지역 공무원 등으로 ‘중앙-지방 합동점검반’을 꾸려 바가지 숙박요금 단속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18∼24일 지역민에게 단속 계획을 적극 홍보하고, 2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집중 단속을 펼 계획이다. 합동점검단이 운영되지 않을 때에는 강원도와 올림픽 경기 개최지역 시ㆍ군 자체 점검반이 활동한다. 단속 기간에는 바가지요금을 비롯해 예약 거부, 위생 실태, 건축 관련 법령 준수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단속 시 발견된 불법,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등 숙박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림픽통합콜센터(1330) 외에도 행안부(02-2100-4143), 강원도(033-249-2428), 강릉시(033-660-3023), 평창군(033-330-2312), 숙박협회(033-251-3730) 등의 ‘숙박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국제수영연맹ㆍ배구연맹, WADA서 러시아 선수 도핑 자료 받아

국제수영연맹(FINA)과 국제배구연맹(FIVB)이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선수들의 자료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17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FINA와 FIVB는 러시아 타스통신에 WADA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IF)에 공유한 러시아 도핑 조작 의혹 선수들의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WADA의 러시아 선수 도핑 자료를 받았다고 밝힌 IF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어 세 개 단체로 늘었다. WADA 정보조사팀은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난 10월 입수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모스크바 실험실의 자료를 IOC, IF에 제공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담은 자료로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을 알려줄 가치 있는 새로운 정보라고 규정했다. WADA의 자료를 받은 IF는 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검사 이력을 철저히 조사해 이들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과 영구 추방 여부 등을 결정한다.

린지 본, 스키 월드컵 슈퍼대회전서 우승…통산 78승

린지 본이 17일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발디세흐(프랑스)=EPA 연합뉴스
린지 본이 17일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발디세흐(프랑스)=EPA 연합뉴스

‘스키 여제’ 린지 본(33ㆍ미국)이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출전 선수 61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들어 앞서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완주는 두 번에 그쳤고, 그나마도 12위와 24위로 부진했던 본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히게 됐다. 또 최근 통증을 호소했던 허리 상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31초 차로 제친 본은 개인 통산 월드컵 78승을 기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최다승 기록이고, 남자 최다승인 잉에마르 스텐마크(은퇴ㆍ스웨덴)의 86승에도 8승 차로 다가섰다.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대회는 ‘윔블던 테니스’

2017년 한 해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구글에서 최다 검색을 기록한 대회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부문별, 나라별 최다 검색 순위를 전하면서 올 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행사 상위 10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1위에 올랐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2위를 달렸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8월에 열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권투 대결이 3위를 차지했고,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가 4위에 자리했다. 5위부터는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와 호주오픈 테니스, US오픈 테니스,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순으로 10위까지 이어졌다.

동계올림픽 소개서 ‘동계올림픽의 모든 것’ 출간

동계올림픽 소개서 ‘샤모니에서 평창까지 동계올림픽의 모든 것’이라는 책이 출간됐다. 올림픽 연구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 에릭 모냉(프랑스) 교수가 집필한 이 책에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처음 열린 동계올림픽부터 2018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지는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각 대회의 경기 진행 상황, 인기 종목과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은 물론 대회 유치와 준비 과정 등을 기록했다. 특히 고화질 사진과 해설을 함께 실었고 한국어판을 위해 ‘동계올림픽과 대한민국’, ‘동계올림픽의 별들’의 내용이 추가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추천사도 들어 있다. 저자 모냉 교수는 프랑슈-콩테대학교 교수로 IOC가 제정한 쿠베르탱 훈장을 받고 현재 IOC 자문,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 준비 등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프랑스 프로방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용채 씨가 번역했고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과 교수, 장재옥 중앙대 법학전문대 교수가 감수했다. 도서출판 리에종에서 펴냈으며 262쪽에 가격은 2만 원이다.

“FIFA가 내 아이디어 훔쳤다”…’배니싱 스프레이' 놓고 법적 분쟁

축구경기에서 프리킥 키커와 수비수들의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심판이 사용하는 ‘배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를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발자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배니싱 스프레이를 처음 개발한 브라질의 에이니 알레마그니는 “FIFA가 내 아이디어를 훔쳤다.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둘의 갈등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알레마그니는 2000년 ‘스푸니’라는 상품명으로 배니싱 스프레이를 처음 개발했다. 물과 부탄가스 등이 담긴 캔 용기의 스프레이로, 분사하면 흰 거품이 나왔다가 약 1분 후에 사라지는 제품이었다. 축구경기에서 심판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9.15m 거리의 수비벽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돼 2001년 브라질 축구경기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로 중남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쓰이고 있다. FIFA도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배니싱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NYT에 따르면 당시 FIFA는 월드컵을 앞두고 알레마그니에게 5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를 주고 특허권을 사들이려 했으나 협상은 결렬됐고, 알레마그니는 일단 스프레이 300개를 FIFA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월드컵 이후 제롬 발케 당시 FIFA 사무총장은 알레마그니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프레이 사용이 큰 성공이었고, 페어플레이에 기여했다고 하면서도 태도를 바꿔 특허를 사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알레마그니는 이후 수년째 FIFA에 자신의 특허권을 인정해달라고 주장했으나 FIFA는 그의 요구를 일축해왔다. 그러는 동안 다른 업체들이 앞다퉈 배니싱 스프레이를 생산했다. 알레마그니의 힘겨운 싸움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이 44개국에서 알레마그니의 특허권이 인정된다고 판결하면서 돌파구를 찾게 됐다.

법원은 FIFA가 앞으로 배니싱 스프레이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기고 사용할 경우 경기당 1만5,000 달러(1,6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판결에 대해 FIFA는 아직 분쟁이 진행 중이라며 NYT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물론 항소해 분쟁을 더 오래 이어갈 수도 있지만 FIFA는 이미 부패 스캔들 재판으로 2015년 이후에만 1억 달러(1,090억 원) 이상의 법률 비용을 지출한 상황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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