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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약속대로 동아시안컵 트로피 들고 17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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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약속대로 동아시안컵 트로피 들고 17일 귀국

입력
2017.12.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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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일본서 동아시안컵 우승/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에서 동아시안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1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4-1의 대승을 거뒀다. 전반 1분여 만에 페널티킥을 헌납했지만 김신욱(28ㆍ전북)의 멀티 골(2골)과 정우영(28ㆍ충칭), 염기훈(34ㆍ수원)의 프리킥 골까지 더해 적지에서 일본 대표팀을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2승 1무)은 대회 첫 2연패와 함께 최다 우승국(4회)에 등극했다. 7년 7개월 동안 대표팀을 옭아맸던 ‘한일전 무승’이란 딱지도 벗어 던졌다. 대회에 앞서 “동아시안컵을 꼭 우승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던 신 감독은 약속을 지켜냈고 이제 ‘월드컵 체제’로 연착륙해 순항할 발판을 마련했다.

귀국한 신 감독은 월드컵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장 19일 유럽으로 떠나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러 나선다.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이 뛰는 프랑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있는 오스트리아, 손흥민(토트넘)을 볼 수 있는 잉글랜드 등으로 향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후 1월 중동에서 평가전을 준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월에는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동원 돼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본선 무대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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