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에 1-4 패/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토트넘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손흥민이 선두 맨시티에게는 고전했다. 기대했던 5경기 연속골은 실패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해리 케인과 함께 상대 수비를 괴롭혔으나 공격포인트를 낚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에 1-4로 패하며 9승 4무 5패(승점 31점)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17승 1무(승점 52점)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3일 왓퍼드를 상대로 한 EPL 경기를 시작으 개인 최다인 5경기 연속 골을 노려봤으나 최강 맨시티를 만나 녹록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는 막강 화력을 뿜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카이 귄도간이 수비 공백을 활용해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공격 기회를 살려 골대 왼쪽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첫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겼다. 그러나 후반 24분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역습 상황에서 왼발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후반 35분 자네의 패스를 스털링이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종료 직전 스털링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 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센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6.3점의 평점을 매겼다. 팀 내에서는 다섯 번째다. 토트넘 내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가장 높은 평점 7.3점을 받았고, 이어 해리 케인이 6.8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맨시티 공격을 이끈 케빈 데브라위너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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