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대표팀이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우영의 환상 프리킥 골을 앞세워 일본에 3-1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7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3차전에서 김신욱의 전반 13분 동점골, 정우영의 전반 23분 프리킥 골, 전반 35분 김신욱의 추가골에 힘입어 3-1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장현수는 전반 1분 문전 쇄도하는 이토 준야에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J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늦깎이 고바야시 유가 키커로 나섰고 왼쪽으로 낮게 킥을 해 선제골을 넣었다. 골키퍼 조현우는 방향을 예상하고 다이빙을 했지만 막기에는 무리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실점 이후 줄기차게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김신욱은 김진수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우영이 전반 23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정우영은 환상적인 무회전 킥으로 상대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이자 2017년 3월 시리아전 이후 11경기만의 대표팀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이근호/사진=KFA 제공
전반전 마지막 득점은 김신욱의 몫이었다. 김신욱은 팀이 2-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이재성(전북)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먼 쪽 포스트를 보고 왼쪽으로 밀어넣었다. 김신욱은 지난 중국전 득점 이후 대회 2번째 득점이자 동아시안컵 최다 득점 타이(3골)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초반 PK실점에도 불구하고 내리 3골을 퍼부으며 3-1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대표팀이 일본에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 2차전까지 1승 1무(승점 4)로 2연승을 내달린 일본(승점 6)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승리 시 승점 3점이 추가돼 단숨에 1위가 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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