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3연승 질주/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한항공 점보스가 OK저축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9-31, 25-19, 20-25, 25-17, 19-1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을 포함해 42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가스파리니는 좋지 못한 토스까지 다 받아 쳐내며 62.5% 공격성공률을 올렸고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지석 또한 20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고 공격성공률은 68%에 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가 부상으로 온전히 활약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3연승과 함께 승점 2점을 추가해 9승 7패, 승점 26을 만들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6연패 최하위에 쳐졌다.
양 팀은 사이좋게 2세트 씩을 나눠 가졌고 최종 5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5세트 막판에는 양 팀 모두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는지 범실이 속출했다. 그 가운데 집중력을 발휘해 끝내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7-7에서 정지석의 후위공격으로 한 점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상대 센터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마지막 양 팀은 연달아 서브 범실을 범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무리는 가스파리니였다. 가스파리니 득점으로 한 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 김요한의 공격을 막으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마지막에 운이 좋았다. 서브가 잘 안됐고 집중력 기복이 심했다"고 선수들의 범실을 지적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서브 리시브를 보완하고 서브 범실을 줄이겠다"며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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