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인이어(INEAR)의 두 번째 앨범이 공개된다. 지난 4월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연이어 자신의 작업물을 공개하는 그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프로듀서 중 하나다.
두 번째 앨범 '외롭긴 해'는 이예준과 래퍼 해시스완이 함께 한 곡이다. 자전적 경험을 담아낸 그는 감각적인 사운드로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Q. '외롭긴 해'는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고.
"곡 작업을 할때 보통 콘셉트를 먼저 떠올리고 이어나가요. 주제나 단어, 이런 것들을 생각을 해두죠. '외롭긴 해'는 작업 당시에 생각났던 느낌들을 담아낸 곡이에요. 제 경험을 좀 더 확장하고 이어나갔죠."
Q. 데뷔 앨범에 이어 빠르게 두 번째 앨범을 선보인다.
"데뷔 앨범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만든 곡 중에 가장 아끼는 곡을 담아냈어요. 또 전상근이라는 가수를 너무 좋아해서 함께 하게 됐던 거고요.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 두 번째 앨범을 빨리 발표했죠."
Q. 이예준, 해시스완과의 작업기가 궁금하다.
"이예준씨는 사실 제 보컬 선생님이셨어요. 제가 스무 살 때 노래를 예준 선생님께 배웠거든요. '보이스 코리아'도 군대서 응원하면서 봤어요. 오랜만에 연락을 드려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선생님을 디렉팅한다는 게 긴장되고 떨렸는데 선생님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해시스완은 시온과 같이 작업했던 걸 계기로 제 음악을 보내줬더니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첫 녹음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혹시 몰라 여러 번 했었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어요."
Q. 원래 꿈이 작곡가였나.
"처음에는 보컬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가수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음악을 워낙 좋아했었거든요. 그러다 작곡도 점점 해보고 싶었고 여기저기 작곡을 배우러 다녔죠."
Q. 작곡과 프로듀싱의 차이점은 정확하게 뭘까.
"아무래도 전반적인 앨범 콘셉트나 이런 부분을 모두 생각할 줄 알아야 해요. 또 어떤 부분이 대중에 어필할지도 고민해야 하고요. 곡을 쓰고 파는 것과는 조금 더 무게감이 다르죠. 전반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로서 생각해야 해요."
Q. 프로듀서의 부담감이 더 클 텐데, 그럼에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앨범을 발표하는 이유가 있는지.
"여러 곡을 작업했을 때 팔리지 않으면 곡 자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고요. 시기에 맞는 음악이 있거든요. 제때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때부터 앨범을 만들었어요."
Q. 활동명 인이어는 무슨 뜻인가.
"기본적으로 인이어라는게 가수들이 모니터링 하려고 쓰는 거잖아요. 또 가수가 노래할 때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가수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한 부분이에요. 저 역시도 그렇게 음악에 가까이 있다는 뜻으로 지었어요.
Q. 가장 즐겁게 작업했던 아티스트가 있다면.
"전상근 형이죠. 꼭 같이 해보고 싶기도 했고 워낙 좋아하는 목소리 톤이었어요. 작업도 금방 끝났다. 회사가 없는 상태에서 냈던 앨범인데 이후 형이 콘서트에서 불러주기도 하고 방송출연도 하면서 더 유명해져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Q.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린이요. 굉장한 팬이에요. 언젠가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정말 좋은 곡이 나오면 꼭 드리고 싶어요. 또 페노메코를 진짜 좋아하거든요. 정말 신선하고 예상을 깨는 랩을 보여주더라고요. 매력적이에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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