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박세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일 밤 10시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에서는 김병만-박세리-김환이 육지 동물을 잡기 위해 올가미를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른 장소를 수색하던 박세리는 깊게 파헤쳐진 주변을 보며 “왜 이렇게 파여있지? 진짜 엄청 큰 돼지 한 마리만 보였으면 좋겠다. 나를 보고 공격태세로 있었으면 좋겠다. 나랑 싸우자 하면 나는 준비 다 됐는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자기 스스로 “이러니까 ‘나는 자연인’ 같지 않냐”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이후 박세리는 나무 넝쿨을 발견하고 놀이터에 온 것처럼 타보고 싶어 했다. 그는 “끊어지면 다치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하면서 발을 올려놓았으나 이미 끊어져 있었다. 이에 VJ가 조심스럽게 그 사실을 알려주자 박세리는 “뭘 얘기하고 그러냐. 그냥 철수하자고 하면 되지”라고 말하며 민망해 했다.
다시 족장과 김환이 올가미를 치는 곳으로 돌아온 박세리는 앞서 토끼를 잡을 뻔 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토끼는 못 먹잖아”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박세리는 토끼를 왜 먹지 못하냐는 김환의 물음에 “작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저녁 시간이 돼 낚시팀 이천희-이종현, 깃발팀 강남-JB-솔빈과도 합류했다. 이종현이 각종 도구를 이용해 코코넛을 자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에 박세리는 “족장님은 끝을 치던데”하면서 코코넛을 자르고 과육까지 잘라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김병만은 박세리에 대해 “너무 잘 한다. 야무지다. 뭘 하나 배우면 다 한다”라고 말했고, 이종현은 “어떨 때는 불같다가 어떨 때는 안아준다. 츤데레다. 정말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솔빈, 강남, 박환 역시 박세리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그들은 “박세리는 가장 먼저 앞장서고 가장 먼저 챙겨준다” “먹을 때 항상 우리한테 먼저 주고 정도 많고 애교도 많다” “다들 배고픈데 남 먼저 챙겨준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박세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프로골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 “내 목표가 있었다. 보다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힘들었다. 혼자 가서 언어도 안 되는데 쉬운게 아니었다. 비행기 게이트 찾는 것도 알파벳 찾는 것도 잘 못 했다”라며 “내가 여기서 하는 것 보니까 상황이 되면 다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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