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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북한과 직접 외교, 제재 병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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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북한과 직접 외교, 제재 병행 필요”

입력
2017.12.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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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콕에서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방콕=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방콕에서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방콕=로이터 연합뉴스

태국을 방문 중인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국과 북한 간의 ‘직접 외교’ 필요성을 언급했다.

15일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윤 대표는 이날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우리는 직접적인 외교를 실행해야 한다”며 “이것은 ‘압박과 관여’기조에 기반한 정책으로 우리는 압박과 외교에 관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의 이날 발언은 대북 제재를 통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동시에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6자 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한 그의 발언은 최근 대북 대화론을 둘러싸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백악관이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후“북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때가 아니다”고 밝히면서 혼란을 부추겼다. 윤 대표는 이와 관련 “틸러슨 장관이 말하고자 했던 점은 우리가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는 점일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고 그들도 우리와 대화하는 것에 동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은 우리가 열려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전날 윤 특별대표는 왈롭 로사노 태국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장과 면담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로사노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태국 정부에 대한)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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