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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ㆍB형 동시에… 초중고생 독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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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ㆍB형 동시에… 초중고생 독감 급증

입력
2017.12.15 16: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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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환자 1주새 두배 육박

“지금이라도 빨리 예방접종”

그림 1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림 1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에도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쉽게 잦아들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는 지난 주(3~9일) 외래환자 1,000명 당 19.0명으로 전주(11월26~12월2일) 11.5명에 비해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그 전주(11월19~25일)에는 7.7명에 불과했다. 매주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이들을 말한다.

전 연령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7~12세 49.2명, 13~18세 50.9명 등 아동ㆍ청소년 환자가 전체 평균(19.0명)보다 월등히 많다. 65세 이상은 4.4명, 50~64세는 9.2명, 19~49세는 17.9명, 1~6세는 20.8명이었다.

독감 바이러스도 A형과 B형이 모두 유행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49주까지 A(H3N2)형이 54건(51.4%), A(H1N1)형이 9건(8.6%), B형 42건(42.0%)이 검출됐다. 질본이 3개 학교(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를 역학 조사한 결과에서도 2곳은 B형, 1곳은 A형 유행이 확인됐다. A형은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해 중증 이행이 많고 모든 연령에게 감염을 야기한다. B형은 A형에 비해 증상이 약하고 소아 감염이 많다.

보건당국은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이제라도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은희 질본 감염병관리과장은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지만 방어항체가 형성돼 증상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며 "늦은 봄까지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빨리 맞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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