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전동차 반입을 모두 끝내고 20일부터 양촌역(김포한강차량기지)~김포공항역 전 구간에서 차량주행 검증시험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11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전동차는 지난 2월부터 반입을 시작했다. 6월부터는 김포한강차량기지~마산역 3.07㎞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해왔다.
완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김포도시철도는 전동차 2량을 연결해 1편을 구성하는 미니열차로 모두 23편(46량)이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호를 제외한 궤도, 전기, 통신 등 공사가 완료돼 전 구간 시운전이 가능한 상태다. 김포시는 내년 10월 말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전동차 가속도와 제동, 소음, 진동 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는 노선 길이 23.67㎞, 정거장 10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이 85%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개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는다.
개통 후 하루 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3~9분 간격으로 하루 440회 운행한다. 구래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약 28분이 걸리며 김포공항역에서 5ㆍ9호선, 인천공항철도로 갈아타면 강남과 서울역, 인천공항까지 1시간이면 닿는다.
박헌규 김포시 도시철도 과장은 “기본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시운전 시작과 함께 이달 중 시스템과 차량, 시운전 상황을 시민들께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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