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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DJ 비자금 의혹 파문 배후에 호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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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DJ 비자금 의혹 파문 배후에 호남계"

입력
2017.1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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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자금 제보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DJ 비자금 제보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 배후로 호남계 지목… “이용주 의원 수사의뢰하겠다”

이용주, 자료 요청 시간 공개하며 반박

朴 징계안, 당무위에서 각하… 당기윤리심판원이 다시 판단키로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스스로 직을 내려놓았다. 다만 그가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파문 배후에 호남 의원들이 있다고 주장해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조기에 이 사태를 매듭짓고자 하는 안철수 대표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최고위원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동시에 호남계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막아보려는 소위 호남 중진들의 행동이 도를 넘더니 이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범죄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후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박지원ㆍ이용주 의원)을 의원직 사퇴 대상이라고 특정하기도 했다. 통합 반대파인 이들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 보도가 나오기도 전에 관련 사건 내용이 담긴 약식명령서를 미리 확보ㆍ준비해 자신에 대한 비상징계안을 신속히 추진했다는 주장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일 ‘박 최고위원이 2008년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이후 허위로 밝혀진 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박 최고위원은 약식명령서 외부 유출 자체를 문제 삼으며 이용주 의원 수사 의뢰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일 보도를 보고 당일 오후 4시 21분경 법무부에 자료를 요구했더니 이미 다른 의원실의 요청으로 자료가 제출돼 있어 바로 입수할 수 있었다”며 “더 이상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당 당무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각하하고 당기윤리심판원 판단에 다시 맡기기로 결정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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