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5일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씨에 대해 “사회주의 국가였으면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현해 전날 검찰로부터 징역 25년형을 구형 받은 최씨가 법정 최후진술에서 “한번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000억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 국가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했다는 데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노 원내대표는 “뇌물 액수라든가 여러가지 죄질을 볼 때 이 정도 벌금형은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다”라며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있는 사람이 최씨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에 준해서 구형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씨는) 그 동안 본인 입으로 차라리 사형시키라고 했고, 법정에서 제대로 반성하는 태도로 임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형이 무겁다고 발악하듯이 표현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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