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선두 등극/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에 3-0 완승을 거두고 V리그 남자부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 5패(승점31)를 기록하게 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승점 30)를 제치고 1위가 됐다. 한국전력은 시즌 6승 1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수훈캅은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17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이 무려 75% 달해 용병급 맹활약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레스코도 12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 높이 대결에서 완벽히 앞섰다.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는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3개를 낚으며 활약했고 문성민과 노재욱도 각각 블로킹 2개씩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9개의 블로킹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쌍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15점)와 전광인(8점)이 분전했지만 리시브 난조를 보이며 또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삼성화재에 3-1 깜짝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이날 완패로 또다시 분위기가 침체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며 지난 여자부 사령탑 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같은 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7-25)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4승 9패(승점 14)가 됐지만 GS칼텍스에 승수에서 뒤져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지난 10일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따돌린 데 이어 또 한 번 3-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흥국생명은 경기 승리와 함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8,009개로 리그 통산 역대 1호 8,000개의 디그 기록을 세웠다. 또한 대체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 킥카(등록명 크리스티나)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6점(공격 성공률 44%)을 올리며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이다영과의 자매대결에서도 3번째 만에 웃게 됐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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