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알파인 간판 이상호(22ㆍ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7~18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16강에서 탈락했다. 불가리아의 얀코프 라도슬라프와 레이스를 펼친 이상호는 상대보다 0.12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상호는 지난 9일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독일 유로파컵대회에서 총 출동한 세계 톱 랭커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상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올해 3월 터키 월드컵에서 거머쥔 은메달이었다.
비시즌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유럽 전지훈련을 했던 이상호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평창 올림픽을 정조준 했다. 첫 실전인 유로파컵대회를 마친 뒤 그는 “비시즌 연습도 잘 됐고, 장비에 대한 적응도 완벽히 끝냈다”고 자신했지만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첫 월드컵에서는 주춤했다.
이상호는 곧바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로 옮겨 15일 평행대회전에 출격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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