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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구시보, 외교 결례 지적한 보도에 “자살골 넣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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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구시보, 외교 결례 지적한 보도에 “자살골 넣지 마라”

입력
2017.1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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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결례 등을 지적한 한국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자살골을 넣지 말라”고 지적했다.

14일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중국이 성의를 다 하고 있는데도 일부 보도가 한중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시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고 공동 기자회견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거론하며 중국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국내 보도가 나오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대한 중국의 불만에 대해 ‘중국이 편협하다’ ‘외교관례에 맞지 않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이는 양국 관계 개선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사드 문제와 관련 여전히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일부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으며 이런 부분이 긍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방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자국 이익만 고려하고 중국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결정을 할 경우 중국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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