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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영화 '꽃손' 출연…옥단 할머니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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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영화 '꽃손' 출연…옥단 할머니役

입력
2017.12.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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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이 영화 '꽃손'에 출연한다. 영화스틸컷
손숙이 영화 '꽃손'에 출연한다. 영화스틸컷

배우 손숙이 영화 ‘꽃손’에 출연한다.

영화 제작사 측은 14일 “손숙이 영화 ‘꽃손’에서 주인공 옥단 할머니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극 중 그는 남해 사투리를 완벽히 소화하며, 대사 한마디 한마디로 찡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꽃손’은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중국인 주인공 진다(김이안 분)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의 고향인 남해의 바닷가에 유해를 뿌리기 위해 작은 마을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친구 정남(이병훈 분)과 함께 남해에 온 진다는 할머니가 한국에서 예전에 살던 집을 찾던 중 그 집에서 할머니 옥단(손숙 분)을 만나게 되고, 옥단을 통해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정을 느끼게 된다.

이어 옥단 할머니를 통해 황진(전무송 분), 병구(한인수 분), 말분(이주실 분), 금자(이용녀 분), 광숙(박혜진 분), 정신(손영순 분) 등 마을의 다른 노인 분들을 알게 된 진다는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느끼게 된다.

‘꽃손’ 권순중 감독은 “우리나라의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우리 개개인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누군가의 ‘꽃손’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며 “‘꽃손’은 최근 흥행하고 있는 범죄, 스릴러 영화장르와는 차별된 휴먼드라마 장르의 영화로서,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꽃손’은 내년 베니스, 칸, 베를린, 상해, 베를린, 하노이, 모스크바, 하와이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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