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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 채수빈, 코믹 연기 포텐 제대로 터졌다

입력
2017.1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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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이 못 말리는 비글미로 웃음을 안겼다. MBC 제공
채수빈이 못 말리는 비글미로 웃음을 안겼다. MBC 제공

‘로봇이 아니야’ 채수빈이 못 말리는 비글미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5, 6회에서 채수빈이 유승호의 저택에 입성한 지 하루 만에 못 말리는 비글미 포텐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지아(채수빈 분)의 비글미는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를 먹게 되면서 서막을 알렸다. 상한 카레를 두 봉지나 먹은 지아는 남몰래 아픈 배를 부여잡는가 하면 심지어 민규(유승호 분) 앞에서 방귀를 뀌는 등 보는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화장실에 퍼진 냄새를 막기 위해 값비싼 향수로 청소를 하며 민규를 경악케 만들었다. 특히 민규에게 잔소리 폭탄을 받게 된 지아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향수로 청소하는 게 최신 유행이랍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지아의 비글미 넘치는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민규가 15년 간 정성스레 쌓은 카드성을 무너뜨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로봇 청소기 선배를 도와 청소하라는 민규의 말에 심통이 난 지아는 분노의 청소를 하다 청소기로 카드성을 건드린 것. 뿐만 아니라 지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으로 민규와 백균에게 ‘예측불허 비글 망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이처럼 채수빈은 발랄한 코믹 연기로 비글미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채수빈이 앞으로 드라마 속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로봇이 아니야’는 오늘 밤 10시에 7회와 8회가 방송 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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