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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7명 “출근 버스좌석 예약제 편하고 시간 줄고”

입력
2017.12.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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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7명 “출근 버스좌석 예약제 편하고 시간 줄고”

78% “좌석확보 편해 이용”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 확대

출근시간 대 좌석예약서비스를 도입한 G6000번 버스가 김포에서 서울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출근시간 대 좌석예약서비스를 도입한 G6000번 버스가 김포에서 서울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이용객 10명 중 7명이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보는 등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올 7월부터 도입한 ‘광역버스ㆍM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해 모니터링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좌석예약서비스’는 모바일 예약전용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시내버스에 예약제를 접목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M4403, 8100, G6000, M6117 등 화성 용인 성남 김포 4개 노선에 출근 시 예약 전용버스 1대를 운영했다. 누적예약자수는 6,936명, 평균 탑승율은 95%에 이르렀으며 예약부도율은 2~5%에 불과했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300여명을 표본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75%로 높게 나타났다.

좌석예약서비스 이용 목적으로는 ‘만차로 인한 좌석확보 어려움’ 78%, ‘출근시간 단축’ 12%, ‘정류장에서 줄서기 싫어서’ 8%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이전 ‘기점 정류장 등으로 이동해서 탑승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무려 전체 이용객의 65% 이상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응답자의 70%가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봤다고 답변했고, 최소 20분 이상 단축됐다는 응답자도 34%나 돼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 이상이 ‘예약버스 증차’, 21%는 ‘타 노선으로의 서비스 확대’ 등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이번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및 버스업체, 서비스 운영업체(이비카드)와 확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좌석예약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승객 분산효과로 입석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서비스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미리 예약하는’이란 의미를 담은 모바일 앱(MiRi)을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아 회원 등록하면 된다. 이용 노선은 7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고 결재는 현장에서 교통카드로 하면 된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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