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37분에 제주시 우도 서쪽 약 750m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해신호(1천612t)와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303창남호(86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창남호는 기관실부터 침수되기 시작해 완전히 침몰했다. 선원 8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명벌을 투하해 타고 있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돼 성산항에 도착했다.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신호는 성산항에서 출항해 북상하고, 창남호는 성산항으로 들어오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사고 해역에 경비함과 방제정을 급파해 기름 유출 등에 따른 해양오염에 대비하는 한편 양쪽 선박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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