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시무시한 ‘독’으로 유명한 코브라. 보통 ‘코브라에게 물리지만 않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멀리 있다고 방심하면 위험할 수 있는데요. 이빨로 물지 않고도 적을 쓰러트리는 코브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스피팅 코브라(Spitting Cobra)’입니다. 직역하면 ‘침 뱉는 코브라’라는 의미인데요, 우리말로는 ‘독물총 코브라’로도 불립니다.
스피팅 코브라의 독은 2m 거리까지 날아갑니다. 송곳니의 독샘에 독을 저장했다가 독샘 안의 근육들을 수축해 뿜어낸다고 합니다. 이 독을 맞은 동물은 호흡곤란이 오거나 실명할 수 있고,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명중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 입니다. 60㎝ 내에서는 명중률이 100%에 가깝다고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브루스 영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스피팅 코브라의 명중 비법은 ‘머리 흔들기’와 ‘분사형 방출’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머리를 흔들며 그 움직임을 익히다가, 순식간에 상대의 예상 위치로 독을 발사합니다. 심지어 두 개의 타원이 겹쳐진 형태의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독을 분사하는데요. 독이 닿는 면적이 넓어져 명중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스피팅 코브라의 송곳니에 물려도 똑같은 독에 노출될 수 있으니, 물리는 것도 주의하셔야 한답니다.
명사수 코브라도 있다니…코브라는 역시 무서운 동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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