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16'은 지난 시즌들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로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했다. 임신과 결혼이라는 공감대 높은 주제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 이영애(김현숙 분)는 임신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렸다.
이영애는 임신으로 인해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 이후 지성사와의 합병을 했고, 동시에 결혼 준비를 함께 해야 했다.
또한 이영의 아버지 귀현(송민형 분)은 딸이 결혼식 전부터 승준(이승준 분)과 동거한다는 사실에 화를 냈다. 아끼는 딸을 벌써부터 보내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이었고, 결국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동거를 허락했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막영애'는 지난 시즌의 반복되는 러브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이영애의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임신과 결혼 준비, 또 일을 병행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여기에 '막영애' 특유의 유쾌한 웃음 코드도 놓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 규한(이규한 분)을 통해 지저분한 남자의 모습을 담아내는가 하면, 정지순-윤서현의 뒤바뀐 직장내 위치를 통해 짠한 웃음까지 유발하고 있다.
돌아온 '막영애'는 그동안 이들을 사랑했던 시청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감은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놓쳤던 부분은 섬세하게 보완하면서도 기존 캐릭터에 대한 신선한 변화 등은 '막영애'가 오랜 시즌에도 사랑받는 이유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범죄도시’ 측, 불법 유포자 2차 추가 고발(공식입장)
침대업체 "블랙컨슈머 A씨 법적대응+윤계상에 피해없도록 할 것"(전문)
손정은 아나운서, 배현진 하차한 '뉴스데스크' 앵커 낙점
테이 "소속사 대표 죽음, 원인 단정짓지 말길"(전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