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달리던 크리스털 팰리스가 왓퍼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크로이던 사우스노우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왓퍼드와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쳐 2-1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크리스털 팰리스는 3승 5무 9패(승점 14점)를 기록, 꼴찌에서 단숨에 17위로 뛰어올라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왓퍼드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받은 대릴 얀마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까지도 그대로 이어지던 경기의 반전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후반 42분 왓퍼드의 톰 클레벌리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에 놓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44분 드라마를 만들었다. 크리스털 팰리스 바카리 살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분 뒤 제임스 맥아더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오랜만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첼시는 허더즈필드를 3-1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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