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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33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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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33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 승리

입력
2017.12.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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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 승리/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맹타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21, 15-9)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시즌 8승 7패로 3위에 올라섰고 KB손해보험 역시 8승 7패가 됐지만 승점2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3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도 2점을 낚았다. KB손해보험 알렉스 페레이라 역시 블로킹 2점을 포함해 3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높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리며 가볍게 세트 승리를 따내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고 가스파리니와 한선수의 호흡을 앞세워 3세트까지 단숨에 가져갔다. 4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경기 초반 보여줬던 좋은 모습으로 다시 세트를 따냈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조재영이 깜짝 활약을 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속공 득점 뒤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초반 내리 2득점을 올렸다. 5세트 6-5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가스파리니의 다이렉트 킬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나고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고공 스파이크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10-5를 만들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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