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적의 안현수도 문제없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했다.
타스 통신 등 보도에 의하면 ROC는 12일(한국시간)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올림픽 회의'를 개최하고 평창 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한다는 자국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ROC 산하 선수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평창 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담은 요청서를 채택하고 이를 올림픽 회의에 냈다. 이에 올림픽 회의는 성명을 통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대회에 가는 선수들과 가지 않는 선수들, 초청받지 못한 선수들을 모두 지원할 것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ROC 지도부와 집행위원회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취하도록 했다.
이로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을 받은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IOC는 지난 5일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하는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선수단의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를 위해 먼저 IOC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대회 불참을 선언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IOC의 초청을 받은 모든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파벨 콜로프코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은 "선수들은 계획대로 (대회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부는 출전하든 안 하든 모든 선수에게 법적,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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