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서울 SK 감독/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한 번 올라오니 내려가기 싫더라.”
쫓고 쫓기는 치열한 선두 다툼이다. 15승5패로 1위에 올라있는 서울 SK를 3위 원주 DB(14승6패)가 쫓는다. 승차는 단 1경기 차다. 문경운 SK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3라운드 경기에 앞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문 감독은 “처음에는 4강 언저리에서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1위로 올라가니 내려가기 싫다”고 웃으며 말했다. 농담조로 얘기했지만 부담도 적지 않다.
양 팀의 전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비등비등하다. 지난 1ㆍ2라운드 성적은 두 팀이 나란히 1승 1패다. 평균 득점은 SK가 82.5점, DB가 83.5점으로 단 1점 차이다. 두 팀의 최근 5경기 전적 역시 3승 2패로 같다.
선두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SK는 공격 기회 지키기에 나선다. 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분위기 싸움에서 졌다. 앞서 선수들과 미팅에서도 ‘DB가 1,000발 뛰었으면 우리가 500발 뛴 것’이라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공격 리바운드 5개 이상 빼앗기지 말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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