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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유통업체 지역 기여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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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유통업체 지역 기여도 ‘미흡’

입력
2017.1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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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ㆍ이마트ㆍGS슈퍼

롯데슈퍼, 가이드라인에 미달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백화점 가운데 유일하게 미달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지역 일부 대기업 계열 대형 유통기업의 지역 기여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대형유통기업 13개사 14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지역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마트 및 SSM의 지역제품 납품비율의 경우 총 납품액의 32% 이상, 백화점의 지역업체 입점비율은 총 입점업체의 6.5% 이상, 지역인력 고용비율은 96%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조사결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9개사 131개 점포의 지역 제품 납품 비율은 평균 34.6%로 부산시와 소상공인, 유통기업 등이 정한 가이드라인 32.0%를 넘어섰다.

하지만 대형마트 가운데 홈플러스(27.0%)와 이마트(20.4%)는 지역 기여도가 가이드라인에 크게 못 미쳤다.

기업형슈퍼마켓 중에서도 GS슈퍼(15.9%)와 롯데슈퍼(11.1%)는 지역 제품 납품 비율이 매우 낮았다.

반면 부산과 경남에 본부를 둔 대형마트 탑마트와 메가마트는 지역 제품 납품 비율이 48.7%와 46.5%로 전체 평균을 넘어 지역 기여도가 매우 컸다.

백화점 4개사 9개 점포의 지역 업체 입점 비율은 평균 9.3%로 목표 가이드라인인 6.5%를 웃돌았다.

그러나 부산 해운대구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지역 업체 입점 비율이 5.8%에 머물러 백화점 가운데 유일하게 가이드라인을 달성하지 못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전체 대형유통기업의 지역 인력 고용비율은 평균 98.3%로, 가이드라인 96.0%를 넘어섰지만 롯데마트(95.8%)와 롯데슈퍼(76.2%)는 가이드라인보다 낮았다.

또 대형유통기업들의 공익사업 참여 실적은 모두 1,264회에 걸쳐 11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횟수는 390회 줄었지만 금액은 33억원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유통기업들의 지역사회 공헌 등 지역 기여도 향상을 위해 계속해 소통 채널을 만들고, 상생 발전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부산시는 11일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일자리경제본부장 주재로 유통기업, 시민단체,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도 및 가이드라인 결과보고 ▦신규 목표설정 ▦우수사례 공유 등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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