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오는 2018년 1월 17일 개봉하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1차 포스터 3종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역으로 분한 이병헌과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역을 맡은 박정민의 신선한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난생처음 봤는데, 동...생이라고?”라는 카피와 함께 난감한 표정을 짓는 조하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이병헌의 친근한 외모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병헌은 편안한 트레이닝복과 헤어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동네 형 조하 캐릭터로 분해 전작과 180도 다른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반면 해맑은 미소를 띠고 있는 진태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네네~저는 오진태입니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순수한 매력을 전한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박정민은 하나부터 열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서번트증후군 캐릭터로 특별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한편 1차 예고편은 자신감 넘치는 기세로 복싱 스파링에 나선 전직 복서 조하가 상대의 발차기로 단숨에 KO되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한다.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별 볼 일 없는 전직 복서 조하가 “나 복싱하는 사람이라고”라며 외치는 모습은 믿을 건 주먹, 남은 건 자존심뿐인 조하의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어 우연히 엄마 인숙과 재회해 함께 살게 된 형 조하에게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모습은 난생처음 만난 두 형제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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