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구는 ‘사람 도서관’이 운영하고 있는 ‘사람책’ 대출을 관내 도서관에서 학교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유성구 사람도서관’은 관내 공공도서관과 공립 작은 도서관에서 과학자, 예술가 등 전문가들로부터 대화로 지식과 경험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이번달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교의 신청을 받아 대출을 할 예정이다. 첫번째 대출은 이날 반석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영석 전 MBC보도국장이 ‘뉴스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뉴스 보도방법’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이어 15일과 21일에는 대덕중학교 학생들이 가죽공예가인 김진숙씨로부터 ‘생활소품 가죽공예 만들기’와 캘리그라피 김정미씨로부터 ‘마음꽃을 피워주는 캘리그라피’로 대출이 이어진다.
사람도서관은 현재 교수, 과학자, 방송아나운서, 여행가 등 35명의 ‘사람책’이 등록돼 재능봉사 형식으로 신청을 받아 대출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사람 도서관이 사람책을 통해 전문지식뿐 아니라 개인의 인생과 경험을 지역사회 및 학교와 공유하고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구민들과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출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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