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착공해 2019년 3월 개원
교육연수원 등 3개 기관 통합한 복합 형태
교직원 연수, 학부모 다양한 요구 반영한 교육서비스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다양한 교육 수요 부응을 위한 세종교육원이 오는 2019년 3월 문을 연다.
1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조치원 서북부 개발지구 공공청사 부지에서 세종교육원 기공식을 갖는다.
시 교육청은 현재 유일한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연구원만으로는 일선 학교의 증가에 따른 교직원 급증,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데 따라 세종교육원 설립을 추진했다. 세종시의 교직원 수는 출범 첫 해인 2012년 1,209명에서 지난해 4,706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 시점인 2030년에는 교직원 수가 1만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연기도서관을 개편해 설립한 세종교육연구원이 평생교육과 도서관, 연구연수센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벅찰 수밖에 없다.
시 교육청은 현재 여건 상 다수의 기관 설립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교육연수원과 교육정보연구원, 유아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한 복합 형태의 세종교육원을 설립키로 했다.
세종교육원은 총 사업비 477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6,629㎡ 규모로 2019년 1월 준공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곳엔 유사기능을 통합한 업무ㆍ연수동과 보안ㆍ독립성을 확보한 교육정보동,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대강당동이 들어선다. 교직원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풋살장과 운동장이 조성되고, 건물과 외부 체육공간 사이에는 4곳의 휴게공간을 둔다.
시 교육청은 세종교육원을 친환경 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지난 9월 원형지를 최대한 살린 설계를 마쳤고, 녹색건축물 인증도 받다. BEMS(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를 적용한 신재생에너지도 적극 활용하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도 획득했다. 시 교육청은 제반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10월 공사를 발주해 삼화토건㈜을 낙찰자로 선정, 계약했다.
시 교육청은 세종교육원이 문을 열면 인성, 안전, 다문화, 진로교육, 정보통신기술(ICT)활용, 청렴, 사회복지 등 다양한 교육 수요에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교육원은 우수 인재 양성, 다양한 교육콘텐츠 개발, 선진유아교육 실현 등의 내실을 다지고, 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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