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업무 총괄 맡아
잦은 야근 등 피로 누적
재난안전업무를 총괄하며 잦은 야근과 비상근무 등 격무를 수행하던 전남 곡성군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안전건설과 권삼주(52) 팀장이 AI 영상회의를 마치고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권 팀장은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권 팀장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여름철 물놀이 비상근무, 겨울철 AI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현안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잦은 야근과 격무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료 공무원은 “권 팀장은 비상근무와 당면업무가 지속되는 여건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궂은일도 솔선수범하는 한편 항상 팀원들을 아끼고 챙기던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