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서현이 '막여애16'의 짠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 윤서현은 감정노동을 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입체감있게 그려냈다.
윤서현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에서 지성사로 이직 후 대리로 강등, 이어지는 영업실적에 조사장(박철민 분)에 무시와 구박은 물론 정지순(정지순 분)이 과장으로 진급하게 되면서 이전과는 상상할 수도 없는 굴욕과 모욕을 겪고 있다.
업무시간 중 상사의 개인적인 심부름과 회사에서 은근한 왕따를 당하는 등 늘어가는 한숨과 눈칫밥을 먹고 있는 윤서현은 이직을 준비하지만, 지순과 마주치게 되며 면접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이직 기회를 놓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 조사장의 부재에 지성사는 위기에 처하고 윤서현은 "그동안 지성사에서 저 얼마나 서러웠는지 모른다. 조사장 일만 잘 물어오면 뭐하냐. 사람을 사람 취급 안 해주는데! 우리 수연이랑 수연 엄마만 아님 진즉에 때려쳤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처럼 윤서현은 극 중 한 집안의 가장인 직장인의 비애를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그려내며 극의 풍부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윤서현의 '짠내 유발' 연기와 함께 그의 주변 인물들과의 쫄깃한 케미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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