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강호 러시아에 패배/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강호 러시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러시아와의 16강 경기에서 35-36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세계랭킹 2위 러시아의 벽은 높았다. 한국 대표팀(세계 10위) 이번 대회 최종 순위는 24개 참가국 가운데 13위가 됐다.
대표팀은 전반전 열세에 이어 후반 들어서도 5골 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는 위기를 딛고도 경기 막판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7분 전 이미경의 득점으로 27-27, 동점까지 만들었다.
연장에 들어간 한국은 연장 전반까지 두 골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연장 후반 다시 동점을 만들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4-34 동점에서 종료 2분을 남기고 러시아 안나 비아키레바에게 실점했고, 이어진 대표팀의 공격은 실책으로 마무리되며 공격권을 내줬다. 러시아는 종료 1분 전 사모키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강재원 감독은 "승패를 떠나 아쉬움 없는 경기를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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