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인 ‘카페24’가 국내 첫 ‘테슬라 요건 상장’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카페24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결제, 배송, 광고 등 쇼핑몰 운영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회사다. 지난해 매출 1,015억원, 영업적자 25억원, 순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21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카페24는 ‘테슬라 제도’를 통해 상장되는 첫 기업이다. 테슬라 제도는 이익은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적자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된 후 사업화에 성공한 것에 착안, 지난해 12월 도입됐다.
카페24는 상장 후 약 40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결제ㆍ물류 사업 투자, 신규사업 진출과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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