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 피자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4~9일 제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에서다. 나폴리 피자는 전문 요리사인 ‘피자욜로(Pizzaiolo)’가 장작만으로 불을 지피는 전용 화덕에서 구운 피자. 이탈리아는 나폴리피자를 보존려 나폴리피자협회를 만들어 기술을 유지하고 장인을 배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선 문화재 33건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문화재청이 11일 밝혔다. 독일에서 수 세기에 걸쳐 전승돼 장인 정신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오르간 제작 기술ㆍ음악, 베트남 중부 지방의 고유 음악인 ‘바이 초이’ 예술과 스위스 축제인 ‘바젤 카니발’ 등도 등재됐다. 긴급보호목록 6건, 보호모범사례 2건도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롭게 정해졌다.
우리나라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19건 보유한 다등재국으로 등재 신청 제한을 받아 올해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새로 올린 유산이 없다. 씨름은 내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다음 회의는 내년 11월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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