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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0-94-7' 두산 떠난 니퍼트가 남긴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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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0-94-7' 두산 떠난 니퍼트가 남긴 몇 가지

입력
2017.12.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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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니퍼트(36)와 두산의 7년 간의 동행이 막을 내렸다. 두산은 11일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린드블럼(30)으로 채웠다. 이로써 2011년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지켰던 니퍼트와는 결별이 확정됐다. 장수 외인으로 활약한 만큼 니퍼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각종 기록을 써왔다.

◇22승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그중 가장 빛난 건 단연 2016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 시즌 외국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거뒀다.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니퍼트는 평균자책점 1위까지 차지하면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6 정규시즌 KBO MVP(최우수선수)도 니퍼트의 몫이었다.

◇210만 달러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니퍼트에게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210만 달러를 안겼다. 역대 외인 최고액이다. 그만큼 니퍼트에 거는 기대가 컸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결국 210만 달러는 니퍼트와 두산의 재계약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됐다. KBO규약에 따라 두산은 니퍼트를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뒤 재계약을 할 경우 전년 연봉의 75%(157만5,000달러) 이상을 보장해야 했다. 하지만 두산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니퍼트에게 큰 투자를 하는 것을 꺼려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94승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면서 2015년(6승)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해온 그는 통산 94승9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종전 리오스(당시 두산)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승(90승) 기록도 훌쩍 뛰어 넘어 외인 투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중이었다.

◇7시즌

역대 최장수 외인 기록에서도 니퍼트는 빠지지 않는다. 7시즌 째 두산을 지켰던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장수 선수다. 선수 전체로 놓고 보면 데이비스(한화·1999~2002, 2004~2006)와 함께 타이 기록을 이루고 있다. 만약 니퍼트가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장수로 신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니퍼트를 볼 수 있을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두산은 니퍼트의 나이와 구위 저하 등을 우려해 재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타 구단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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