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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인 3인이 붓으로 말하는 언론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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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인 3인이 붓으로 말하는 언론의 덕목

입력
2017.12.11 16:4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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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출신 권혁승·윤국병·임철순

백악미술관서 ‘언론 동행 삼인전’

윤국병(왼쪽부터) 전 한국일보 사장,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 임철순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 신상순기자 ssshin@hankookilbocom
윤국병(왼쪽부터) 전 한국일보 사장,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 임철순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 신상순기자 ssshin@hankookilbocom

한평생 신문기자로 외길을 걷다 은퇴한 원로 언론인 3인이 서예전을 연다. 이들은 각각 60대, 70대, 80대로 나이 차가 있지만, 한 직장에 몸담았다가 퇴직 후에는 붓을 잡고 서예에 매진해온 공통점이 있다.

한국일보 출신 원로 언론인 권혁승(84)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과 윤국병(76) 전 한국일보 사장, 임철순(64)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은 14~20일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언론 동행 삼인전’을 개최한다.

원로 3인은 ‘언론 동행 삼인전’에서 각 30여 점씩 100점에 가까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언론의 덕목과 자세에 관한 글귀와 특정 주제에 대한 글귀를 작품으로 내놨다.

언론의 덕목과 자세에 관한 글귀로 권 이사장은 춘추필법(春秋筆法), 윤 전 사장은 정언수중(正言守中), 임 주필은 광개언로(廣開言路)를 골라 한 점씩 썼다. 또 권 이사장은 효(孝), 윤 전 사장은 무욕(無慾)이 두드러지는 삶의 자세, 임 주필은 시(時)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서예전 안내 리플렛.
서예전 안내 리플렛.

이들은 각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명사초대전 3회 출품 경력을 비롯해 여러 차례 전시회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예전부터 왕성한 서예활동을 해왔다. 임 주필은 “솜씨가 빈약하고 부끄럽지만 언론계에 작은 화제가 된다면 다행이겠고 다른 분들의 은퇴 후 삶에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면 큰 기쁨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ㆍ발행인ㆍ사장, 한국일보 경제부장ㆍ편집국장ㆍ상임고문을 지냈다. 윤 전 사장은 한국일보 정치부장ㆍ편집국장ㆍ해외취재본부장(뉴욕 주재)ㆍ사장, 코리아타임스 사장, 소년한국일보 사장을 역임했다. 임 주필은 한국일보 편집국장ㆍ주필ㆍ논설고문을 거쳤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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