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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

입력
2017.12.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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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여론조사·공청회 통해 결정

청주 소재 알리는 ‘청주오송역’유력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시 제공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시 제공

KTX오송역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충북 청주시는 11일 ‘KTX오송역 명칭개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출범식을 갖고 추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추진위는 오송지역 주민 대표들과 청주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교수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KTX오송역 명칭 변경과 관련된 일을 총괄한다. 여론조사,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여론을 수렴한 뒤 새 역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진위에서 개명을 결정하면 청주시는 곧바로 명칭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참이다.

청주시지명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설명을 거친 뒤 철도시설공단에 개명 요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청주시가 KTX오송역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KTX오송역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은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불거졌다. 이 역은 애초 청원군에 속했으나 청주시와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주소가 바뀌었다.

이 때 청주를 역명에 표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지만 청주시의회가 오송지역 주민 반대를 이유로 여론조사 사업비를 전액 삭감, 역명 변경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는 역 명칭 변경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청주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오송지역 기관·직능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역명 변경에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고 귀띔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지만, 새 역명은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 사이에서는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사실을 전국적으로 확실히 알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유철웅 추진위원장은 “85만 청주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새 역명을 정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며 “역명 변경과 관련한 모든 과정과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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