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000억원 투자 8만2000㎡ 규모 완공
강원도 “사계절 관광지 도약 계기될 것” 기대감
서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 양양군에 대형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LF네트웍스는 11일 강원도청을 방문,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에 추진하는 ‘양양 LF스퀘어몰’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다. 최소 1,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8만2,000㎡ 규모로 호텔과 상가, 휴양ㆍ레저시설을 2020년까지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LF측은 “지난 7월부터 외국 여러 설계사의 제안을 거쳐 일본 JMA사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며 “내년 초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F네트웍스는 광양 LF 테라스 몰을 비롯한 3개 쇼핑몰과 닥스와 헤지스, 라푸마 등 4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유통기업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LF 스퀘어 씨사이드 현지법인을 올해 6월 설립했다.
해당 시설이 들어설 지경 관광지는 2016년 9월 13일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ㆍ고시가 완료됐다. LF네트웍스와 양양군은 지난달 11일 투자실시협약에 사인했다.
LF네트웍스가 이날 밝힌 지경관광단지 세부계획을 보면, 이 단지는 숙박지구(호텔) 2만3,000㎡와 쇼핑몰 등으로 이뤄진 상업지구 3만5,000㎡, 기타 시설지구(휴양 등) 2만4,000㎡로 이뤄져 있다. 호텔은 120실 규모로 조성되며 패션과 뷰티 관련 150개 매장이 자리한다. 노천 스파와 실내외 레저스포츠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강원도는 내년 10월까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LF 네트웍스 사업부지 확장 계획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양양에 복합 리조트가 문을 열면 휴양과 쇼핑,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체류형 종합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동북아 최고 복합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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