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에 힘입어 2017 투어 콘서트를 성료했다.
아이유의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는 지난 10일 마지막 공연지인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끝으로 두 달 여의 막을 내렸다. 부산, 광주, 청주, 서울 등 국내 4개 도시와 홍콩 등지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된 아이유의 이번 투어 콘서트는 총 4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관객 맞춤형 무대 구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아이유의 공연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다졌다.
투어의 종착지인 서울 지역은 투어 공연 중 가장 큰 스케일답게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예매 당시 약 1만2000여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아이유는 마지막 공연날 무려 5시간의 러닝타임을 기록, 두 번의 앙코르로 화답했다.
정규 4집 중 큰 사랑을 받은 '이 지금'으로 오프닝을 연 아이유는 '레드퀸', '분홍신'으로 뮤지컬 속 한 장면을 옮긴 듯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너랑 나', '레옹', '하루 끝' 등 히트곡과 '싫은 날', '무릎' 등 아이유가 좋아하는 발라드 선곡이 차례차례 이어졌다.
화려한 게스트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딘, 지코, 에픽하이 등 그간 아이유와 함께 작업해 온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초대된 가운데 서울 공연에서는 빅뱅 지드래곤, 가수 싸이가 각각 등장했다.
아이유는 오랜 시간 무대를 꾸미고 있는 아이유 밴드와 함께 '어젯밤 이야기', '스물셋', '있잖아'까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무대와 객석 사이를 누볐다. 성탄곡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로 관객들에게 포근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금요일에 만나요', '좋은 날', '밤편지'와 '이름에게'까지 감동 속 진한 여운을 남겼다.
투어를 마치며 아이유는 "여러분 덕분에 제 팔레트가 또 한 칸 채워진 기분이다. 새로이 채운 색깔로 좋은 그림들을 많이 그리겠다. 앞으로 제가 부르는 노래들에 오늘의 기분이 많이 녹여질 것 같다.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이유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촬영에 돌입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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