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이 '블랙'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단계를 밟았다.
김동준은 지난 10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연출 김홍선)에서 재벌 3세 오만수를 연기했다.
오만수는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 극 초반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극이 무르익을수록 사건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뛰어난 해킹실력으로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실력자의 모습을 보였고, 또한 강하람(고아라 분)에 대한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보여줬다. 또 블랙(송승헌 분)과의 과거까지 밝혀지며 극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동준은 기존 재벌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나가며 극을 이끌어나갔다. 그동안 일일드라마부터 지상파, 케이블까지 주조연을 하며 실력을 쌓았던 그는 '블랙'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남고 배우로서 차분하게 성장하고 있는 김동준은 '블랙'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그의 성장이 기대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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