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이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고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10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연출 김홍선) 마지막회에서 블랙(송승헌 분)은 강하람(고아라 분)이 과거 자신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슬퍼했다.
강하람은 변한 블랙의 태도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가 뭔데 나한테 괴물이라고 하냐. 재수는 지가 없으면서"라며 울었다.
블랙은 김준을 죽게 만든 것이 강하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죽음의 진실을 선뜻 밝히지 못했다. 그는 "나 인간으로 살 거다.강하람에게 안 들킬 자신있다"며 저승사자(조재윤 분)에게 떼를 썼다.
블랙은 "어제 너를 만난 게 기억이 안 난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네 눈은 소중한 보석이다. 네 몸이 다치는 건 절대 용서 못한다"며 강하람에게 거짓말을 했다.
블랙은 자신을 죽인 이들을 알고 있었으나 복수를 포기 했다. 인간으로 강하람 곁에 남기 위한 결정을 내린 것.
또한 오만수(김동준 분)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집안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개발 사업을 포기하고 일대를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앞으로 비재벌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사람들에게 밝혔다.
블랙은 김영석을 죽이려 했다. 그래야 강하람이 산다고 생각했고, 그를 찾아갔으나 이미 목을 매달고 죽어있는 시체를 발견할 뿐이었다. 블랙은 "기억이 다 돌아온게 아니었다"며 혼란을 느꼈다.
이후 블랙은 모든 걸 기억해냈다. 강하람은 블랙이 외국에 가서 수술 받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경찰서를 찾았다. 그곳에는 블랙이 바다로 뛰어드는 영상이 있었다.
인간을 해한 블랙은 천계최고형을 받겠다고 했다. 그의 존재가 모두에게 잊혀지는 것. 강하람은 블랙을 잊었고 남은 여생을 보냈다. 그리고 죽은 뒤에야 블랙과 재회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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