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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인천공항 2터미널 수하물관리 책임진다

입력
2017.12.10 14: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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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800만개 처리 시스템 구축

포스코ICT가 개발한 스마트 패트롤 트레이(Smart Patrol Tray)가 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ㆍBaggage Handling System)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설비의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되어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설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가 개발한 스마트 패트롤 트레이(Smart Patrol Tray)가 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ㆍBaggage Handling System)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설비의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되어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설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포스코ICT 제공

내년 1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2터미널)의 위탁수하물 관리를 포스코ICT가 책임진다.

포스코ICT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15㎞가량 떨어진 2터미널에 최근 수하물 처리 시스템(BHS)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 분류하고, 탑승 항공기로 운반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2터미널의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42㎞에 달하며, 연간 약 1,800만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수하물을 쌓아 올리는 시스템을 적용, 처리 용량을 2배 확대해 성수기 이용객이 몰릴 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수하물을 담아 운반하는 트레이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이 트레이가 이동하며 주요 설비의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 대응하는 기술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BHS 확장 사업을 수주한 포스코ICT는 베트남, 태국 등 해외 공항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신공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내에서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BHS 기술을 해외 시장에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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