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자치구 체육ㆍ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민간 제휴 음식점과 공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민카드’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앱)가 11일 출시된다.
서울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11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립시설 9곳, 구립시설 70곳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민카드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1월에는 42곳, 3월에는 65곳이 추가돼 총 186곳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앱에서 통합바코드를 발급 받으면 회원 가입된 공공시설 출입부터 대출ㆍ대여, 예매와 결제도 할 수 있다. 시설별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일부 공연과 전시를 앱으로 예매하면 20% 할인된다. 서울연극협회 소속 극단의 연극도 일부 30% 할인해 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제휴업체의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공공시설 인근 음식점, 안경점 등 34개 민간 제휴 업체에 서울시민카드 앱을 제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참여 업체는 34곳으로 추가 신청을 받아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앱을 이용하면 670개 시립ㆍ구립 공공시설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고 일일이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볼 수 있었던 공공시설 운영 강좌, 수강료 정보도 담겨 있다. 시립ㆍ구립도서관 대여 내역과 반납 예정일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ㆍ전시 프로그램은 앱으로 결제도 된다. 삼청각 신규 회원은 가입비 결제도 가능하다. 결제 가능 시설은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서울시민카드 앱은 우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출시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곧 내려 받을 수 있다.
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국립시설이나 민간 미술관, 박물관 등도 포함시켜 서울시민카드가 공공ㆍ민간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필수 앱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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