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일본과의 수중전에서 패했다. 한국은 8일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일본에 2-3으로 졌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한 한국은 전반 13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조소현(29)이 침착하게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25분 다시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한채린(21)의 왼발 슈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분 뒤 이와부치 마나(24)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북한과 2차전을 치른다.
한일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북한이 김윤미의 두 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북한은 2013년, 2015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9일에는 남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한국은 중국과 맞붙고 일본은 북한과 격돌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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