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정감과 치안감 인사가 단행되면서 ‘문재인 정부’ 경찰 수뇌부가 모습을 갖췄다.
경찰청은 치안정감 두 명 승진을 포함 치안정감 및 치안감 8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경찰청 차장, 서울ㆍ인천ㆍ부산ㆍ경기남부경찰청장ㆍ경찰대학장 6자리 뿐인 경찰 조직 2인자 자리다.
경찰청 차장에는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민 차장 내정자는 경찰대(4기) 출신으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 서울경찰청 차장 등을 지내면서 ‘기획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진우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학장으로, 이주민 인천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각각 보직을 옮겼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1기)를 졸업해 울산경찰청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지냈다. 인천경찰청장은 박운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승진해 맡게 됐다.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자리를 지켰다.
이번 인사로 치안정감 6명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인물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앞서 7월 인사에서는 경찰청 차장, 경기남부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4명을 교체했다.
치안감 4명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김규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경찰청 경비국장, 김창룡 워싱턴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정국장, 이상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임호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이외 치안감 14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진행됐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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