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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LG행? 몸값 “150억도 가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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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LG행? 몸값 “150억도 가능” 전망

입력
2017.12.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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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150억도 가능하지 않을까”

지난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에서 국내로 유턴한 이대호(35ㆍ롯데)는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인 150억원(4년)에 도장을 찍었다. 이대호의 아성이 불과 1년 만에 위협받고 있다. 송재우(51)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현수(29)가 오면 흥미로워진다”며 관심을 모으는 몸값에 대해 이런 예측을 내놓았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을 들여다보면 김현수의 LG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돈다. 송 위원은 “김현수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추이를 살피고 있는 것 같다”면서 “LG가 추구하는 리빌딩 기조와도 크게 상충되지 않는다. 김현수는 30살 밖에 안 됐고 LG도 야수 쪽에 뭔가 (보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겨울 LG는 신임 류중일(54) 감독과 양상문(56) 단장 체제에서 베테랑들을 내보내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성훈(37)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외야수 이병규(34)는 롯데, 내야수 손주인(34)은 삼성으로 이적했다. 김현수는 젊은 외야수로 LG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몸값 최대치는 150억원 내외로 점쳐진다. 송 위원은 “일단 메이저리그를 다녀오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김현수는 (총액) 150억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파격적인 금액을 거론했다.

지난해 차우찬을 보강한 LG는 팀 평균자책점은 1위(4.30)에 올랐으나 타율(7위ㆍ0.281)이 부진하면서 숙제를 떠안았다. 타격에서 힘을 실어줄 스타급 타자가 절실하다. 송 위원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김현수는 잘 치는 타자’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며 “김현수가 팀에 있으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사기도 같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2016시즌 2년 700만 달러(약 76억5,000만원) 계약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미국 땅을 밟았다. 2017년 막바지에는 트레이드가 돼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191경기에서 타율 0.273 7홈런 36타점 등을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는 성적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는 경험을 높이 살만하다. 송 위원은 “미국은 쉬운 무대가 아니다. 고전했더라도 국내로 돌아오면 다시 정상급 타자다. 김현수처럼 3할을 꾸준히 치고 20홈런-100타점을 치는 타자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미국 진출 전 두산에서 입단 3년 차인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번이나 3할을 쳤고 마지막 3년간 합계 홈런(61개)ㆍ타점(301개)도 돋보였다.

변수인 LG의 주머니 사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 송 위원은 “LG는 마음만 먹으면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이다. 작년에는 투수 차우찬 영입에도 4년 총 95억원을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LG로서도 통 큰 투자가 쉬운 결정은 아니다. 송 위원은 “몸값 100억대 2~3명을 영입하면 팀의 평균 연봉이 올라간다. 적은 돈이 아니다. 구단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 구단 관계자는 “지금 말씀 드리기는 곤란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의 에이전트 측 역시 “현재로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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