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동하에게 날을 세웠다.
7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연출 이광영) 11회에서 이정주(박은빈 분)는 오빠 최경호(지승현 분)의 장례를 치렀다.
최경호를 죽인 김주형(배유람 분)이 정당방위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놀란 이정주는 담당 검사인 도한준(동하 분)를 찾아갔다. 동하는 "정당방위 말 안 되는 거 아니야"라며 CCTV를 보여줬다.
이정주는 "이건 싸움이다. 방위의사와 공격의사가 공존하는 싸움에서는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아"라고 했지만 도한준은 "최경호에게서 살의를 느끼고 김주형이 밀친 것 같다"며 최경호에게 살의가 없었다는 걸 증명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또 도한준은 현장에 있던 끝이 뾰족한 최경호 칫솔을 보여주며 "이 정도면 충분히 살의일 수 있어. DNA도 나왔고"라고 했다. 이정주는 "과거 김가영 강간살인 때에도 오빠가 범인인 빼도 박도 못한 증거는 김가영 속옷에서 나온 DNA였다. 근데 도한준 검사님은 누구보다 잘 알지 않나. 그 결정적 증거도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거"라고 말했다.
이정주는 "도한준 검사님. 이번 수사는 목숨 걸고 제대로 하셔야 할 거다"라며 핏발을 세웠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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